길을 잃었다. 지도 위 나의 좌표를 모르며, 바라보는 방향을 모른다. 

답을 찾을 수 없다.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말은 다른 말로 정확한 질문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다. 

어디로 가야 하는가? 왜 가야 하는가?


꽃친 아이들 코칭 시간에 여는 질문으로 '내가 나에게 궁금한 것은?'이 있었다. 잠시 고민하다가 '나는 지금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?'라고 적었다. '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. 그런데 답은 내 안에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나에게 그것이 궁금하다.'라고 설명했다. 

지금 내 옆에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난다. 배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다. 그러나 가고자 하는 방향이 없는 한, 가야 하는 이유가 없는 한, 많은 기회는 오히려 혼란을 줄 뿐이다. 조바심이 나게 할 뿐이다. 


어디로 가려 하는가? 

왜 가려 하는가? 


어떻게 갈 수 있는가?

2017. 10. 14. 00:18. RSS feed. came from other blogs. Leave a Response.
Posted in 생각. Top